한공주
영화 한공주는 2014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독립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인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하였습니다. 내용이 아주 잔혹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의 배경인 실제 사건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또한, 주인공 역할을 연기한 천우희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또한 이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 마라케시 국제영화제, 도빌 아시아영화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등 많은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 영화는 개봉 12일 만인 4월 28일 15만 1366명의 관객을 모으며 한국 독립영화 극영화 부문에서 최단기간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영화가 어떻게 이렇게 흥행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줄거리
주인공인 한공주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하지만 한공주는 학업과 교우관계에는 무관심했고 수영 교습소에서 수영만 열심히 배우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다 교내 아카펠라 그룹인 한 친구와 가까워지게 되고, 이후에는 아카펠라 그룹과도 어울리며 수영만 열심히 하던 한공주는 차츰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갑자기 모르는 낯선 사람들이 교실에 쳐들어와 공주에게 무언가를 내밀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알고 보니 공주는 집단 성폭행을 당했었고 그녀를 찾아온 건 가해 남학생들의 부모였습니다. 그들은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죄책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주인공에게 본인들의 자식의 앞길을 망치고 있다며 뻔뻔스럽게 탄원서를 써달라고 요구합니다. 결국 피해자는 이렇게 2차 가해를 당하게 되고,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습니다.
실제 사건 -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에 밀양 남고생 44명이 중고생 여러 명을 윤간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경상남도 밀양시, 창원시 지역 거주 남학생들은 울산광역시 모 여중에 다니던 여중생을 밀양으로 유인하여 집단 성폭행, 구타, 공갈협박, 금품갈취, 강간, 폭력 등을 일삼았습니다. 이들은 일명 밀양연합이라는 유사 조직을 결성하여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가해자들은 모두 1986년생입니다.
심지어 그들은 피해자들이 피해를 당하는 장면을 핸드폰과 캠코더 등으로 촬영하여 부모에게 발설할 경우 전 세계에 유포하겠다고 협박까지 하였습니다. 결국 피해자 학생들은 1년 가까이 부모에게 말하지도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가해자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실명까지 언급하여 피해자들과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가 모두 인터넷에 유출되었고, 이 영상과 사진들은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지에 확산되어 국제적인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가해자들의 근황
최근, 가해자들의 근황이 이슈입니다. 가해자들은 평범한 사람들처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평범한 가정을 꾸려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 가해자는 유명 식당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본인의 딸에 대한 부성애를 아주 많이 틀린 맞춤법으로 드러내어 이 부분도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나락보관소'라는 유투버는 그들의 근황을 전하는 영상을 업로드하였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여전히 전혀 반성하지 않고, 다른 가해자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본인만은 올리지 말아 달라는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뻔뻔한 가해자들 때문에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심정이 어땠을지 감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유명한 프로그램중 하나인 유퀴즈에서는 영화 한공주에서 주인공 역할을 연기했던 배우 천우희의 출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유퀴즈 천우희 편에서는 영화 한공주 출연 계기 등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퀴즈 천우희 편은 2024년 6월 5일에 방영됩니다.
마치며
영화를 보고 실제 사건에 대해 알아보면서,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범죄에 대한 처벌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이고, 촉법소년에 대한 사회 문제들도 다시금 떠올려보게 됩니다. 한국의 출산율도 매번 최저를 기록하며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러한 사건들처럼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없다면, 한국의 출산율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범인이 잡히더라도 범인의 처벌이 충분하지 않다면 누가 우리 소중한 아이들을 한국에서 키우고 싶을까요? 이러한 문제들은 사건 피해자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